성남 시흥동 대형카페 카페 디안 - 내돈내산 솔직 후기

지난 주말 부모님과 함께 식사할 일정이 있어서 함께 식사 후 간단하게 차 한잔하기 위해서 카페를 찾아보았어요. 요즘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실내카페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모든 카페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원래는 김영모 파네트리를 가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만석에다가 주차장까지 만차여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주변 카페를 찾아보던 중 카페 디안이 눈에 들어왔어요. 전통차 종류도 많고 호두과자도 같이 구워서 판매하는 곳이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서 방문해 보았어요.

카페 디안

 

항목	내용
상호명	카페 디안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설개로21번길 18-1
운영시간	10:00 - 18:30
주차여부	매장 앞 주차장 이용 가능
연락처	031-757-5977

카페 디안의 입구 전경이에요

1층 좌석과 외부의 버스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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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F&B 그룹에서 운영하는 한국식 카페

청담추어정으로 유명한 디안 F&B에서 운영하는 카페이더라고요. 실제로 옆에 청담추어정이 큰 규모로 있고 그 바로 옆에 카페 디안이 있어요.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디안 F&B에서 운영하는 카페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한식 식재료를 카페 메뉴에 많이 접목시킨 듯 보였어요. 대표메뉴인 수리취 인절미 라떼도 다른 카페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한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회사이다 보니 콘셉트를 이렇게 잡으신 듯하더라고요. 거기에 규모도 상당히 크고 건물도 멋지게 잘 지어놨더라고요. 날이 좋을 때 오면 야외에서 음료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아보여요.

전통차와 한식재료 베이스의 매력적인 음료들

디안 호도과자는 찰보리를 이용한다고 해요

앞서 말한 대표 메뉴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이지만 한식적인 재료들로 음료메뉴도 구성을 했어요. 그리고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직접 구워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호기심에 같이 주문해 보았어요. 사실 같은 재료 비슷한 메뉴에도 어떻게 스토리텔리을 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이름을 짓느냐에 따라 음식의 정체성이 달라져요. 예를 들면, '청귤 에이드'라고 이름을 짓는 것보다는 '제주 유기농 청귤 에이드'이라고 이름을 짓는다면 조금 더 전문적이여 보이고 그 재료의 원산지를 알게 되어 신뢰가 가능식인데요. 제가 현업에 있을 때도 메뉴개발 시에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었어요. 그 음식, 메뉴에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거든요. 요즘 많은 카페들이나 음식점들에서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특색은 있지만 부족한 듯한 맛

카페 디안의 시그니쳐인 디안 라떼

하지만 이렇게 신경 써서 메뉴명을 정하고 스토리텔링까지 멋지게 붙여도 그 본질인 음식의 맛이 부족하다면 소비자로 하여금 큰 사랑을 받기는 어려울 텐데요. 저는 이번 방문에서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인 디안 라떼를 먹어보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기대 이하였어요. 특별한 설명을 적혀있지 않았지만 우유를 일반 우유가 아닌 곡물 혹은 두유 계열로 만드신 것 같았는데요. 이렇다 할 특장점이 없는 듯한 맛이었어요. 곡물 계열의 고소한 맛이나 담백함이 강조되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조금은 밍밍하게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커피의 맛이 맛있게 느껴졌던 것도 아니고요. 이런 라떼들은 특성상 어떠한 진한 맛을 기대하고 드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렇게 기대하고 드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길만한 맛이였어요. 그리고 함께 주문한 호두과자도 꾸준히 굽는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결국에는 진열돼있던 식은 호두과자를 주시는 듯해 보였고 그 진열된 호두과자도 따뜻함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식어있더라고요.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굽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실 거라면 실제로도 어느 정도 온도를 유지해서 주셨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돼요.

동절기에는 운영시간의 변경이 있어요

 

그 이외의 시설과 인테리어는 아주 멋지게 되어있어요. 특히 입구에 있는 대형버스 모형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아이들과 사진을 많이 남겼는데요. 음료의 맛이 조금 더 개선된다면 그리고 이번에 먹어보지 못한 디저트들이 수준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면 날이 따뜻한 봄에 한 번쯤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카페 디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