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운중동 구수한 청국장이 맛있는 집 - 청국장 보리밥 내돈내산 후기

지난주에는 날씨가 아주 따뜻해서 겨울이 끝났구나 싶었는데 이번 주는 다시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갔어요.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이럴 때는 뜨끈한 밥을 든든히 먹어야 감기에 덜 걸리는 것 같아요.(제 기분 탓인가요?ㅎㅎ)그래서 오늘도 점심메뉴를 아주 신중히 고민을 하다가 뜨끈한 청국장과 제철 나물을 듬뿍 먹을 수 있는 보리밥집으로 정했어요. 이 지역을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요. 운중동 끝자락에 먹자 거리가 있어요. 여기에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그 안에 청국장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청국장과 보리밥

 

항목	내용
상호명	청국장과 보리밥 서판교점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363번길 4
운영시간	10:30 - 21:00 (매주 목요일 휴무)
주차여부	가게 앞 주차장 완비
연락처	0507-417-3313

구수한 청국장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

토속적이고 속이 편한 음식이 필요할 때

담백한 보리밥과 다양한 나물로 비빔밥을 먹을 수 있어요

요즘은 왠지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밀가루 함량이 많은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좀 불편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을 받곤 해요. 날씨 탓인지 저의 건강상의 문제인진 모르겠으나 이런 느낌을 종종 받아요. 그래서 부쩍 먹는 것에 신경을 쓰는 요즘이에요. 기왕이면 조금 더 속이 편한 음식, 소화가 좀 더 잘 되는 음식들을 찾곤 하는데요. 오늘은 갑자기 다시 쌀쌀해진 날씨 탓에 뜨끈한 찌개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구수한 청국장과 소화 잘 되는 보리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집에 다녀왔어요.

정갈한 한 상을 대접 받을 수 있어요

 

이 집에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 - 바글바글 끓인 청국장

바글바글 끓인 청국장

식당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은 청국장과 보리밥이 메인 음식인 집이에요. 다양한 세트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결국 핵심을 청국장과 보리밥이죠. 그래서 가장 기본 메뉴인 청국장과 보리밥 세트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면 보리밥과 함께 비빔밥을 해서 먹을 수 있는 각종 나물 한 접시와 커다란 뚝배기에 청국장을 가득 담아서 내어 주세요. 그러면 청국장이 바글바글 끓는 동안 기호에 맞게 비빔밥을 조리하면 된답니다. 비빔밥을 알맞게 비빌 때쯤 청국장이 다 끓어요. 그러면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이 청국장이 진짜 진국이예요. 일단 메주콩이 아주 담백하게 들어가서 진한 국물을 만들어주고 무와 호박 등 채소들이 아주 부드럽게 익어서 너무 먹기가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두부가 큼직하게 깍둑썰기 되어 들어가 있는데, '청국장에는 역시 두부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조화가 좋아요. 

디저트까지 인심이 넉넉해 기분 좋은 집

다양한 후식 메뉴들

인심 넉넉한 후식 메뉴들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면 무언가 입을 개운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아무래도 청국장은 발효음식이기 때문에 향도 진하고 맛도 묵직해 여운을 많이 남기는데 식당을 나설 때만큼은 개운하게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럴 때 셀프코너에 마련된 디저트들을 먹으면 말끔히 해결된답니다. 매 계절마다 조금씩 메뉴는 변경되는 듯싶은데, 오늘은 미숫가루 슬러시와 보리강정 그리고 찐 고구마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 간식들을 먹으면 조금은 텁텁했던 입이 말끔하게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전체적인 구성을 하신 사장님의 배려가 눈에 띄는 부분이에요. 정말 사소하지만 세심한 배려가 음식을 먹고 식당을 나올 때 기분 좋게 나설 수 있게 한 부분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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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불 때 한국인이라면 뜨끈한 찌개와 갓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텐데요. 이럴 때 방문해서 구수함을 가득 충전할 수 있는 가게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음 넉넉한 디저트까지 챙기면 뱃속도 마음속도 더 든든해지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