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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식당인가 반찬가게인가? - 일타이피의 서판교 두부 맛집 청계산 손두부집 내돈내산 후기

fruitmaker_과일쟁이 2025. 2. 26.

혹시 그런 있으신가요? 우연히 간 식당에서 나온 기본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따로 구매하고 싶었다거나 포장하고 싶었던 손맛 좋은 식당을 만나신 적이요. 요즘은 식당의 메인 메뉴뿐 아니라 사이드 반찬들도 인기가 있으면 전국으로 택배가 나가곤 하는데요. 어떤 모 식당에서 유명해진 양념 쌈장을 판매한다던가 맛깔스럽게 담근 열무김치를 판다던가 말이죠. 오늘 우연히 점심식사를 하러 갔던 식당에서 실제로 이렇게 판매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처음에 식당 입구에 냉장 쇼케이스가 있어서 이건 뭔가? 하고 봤더니 팩에 담긴 반찬들이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의아하면서 자리에 앉았어요. 일단 손두부 집이기 때문에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게다가 두부메뉴로 TV출연까지 하신 것 같았어요. 요즘은 TV출연한 식당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무 집이나 출연시켜주지 않죠. 저마다의 특색이 있기에 출연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항목 내용
상호명 청계산 손두부집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72
운영시간 09: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주차여부 식당 옆 주차장 완비
연락처 031-709-3033

청계산 손두부집-외부 간판모습청계산 손두부집-외부간판-들어가는 입구
서판교 운중동에 위치한 청계산 손두부집 외부모습
청계산 손두부집-다양한 두부요리들-다양한 메뉴들-메뉴판
두부집이라 두부를 이용한 메뉴들이 많아요
얼큰 순두부-뚝배기에 보글보글-얼큰한 맛얼큰 순두부-부들부들한 순두부
얼큰순두부의 부들부들한 순두부 좀 보세요

가마솥에 직접 끓인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

먼저 자리에 앉으면 모두부와 볶은 김치를 조금씩 내어주세요. 모두부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로 주시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바로 드셔야 해요ㅎㅎ 담백하고 깔끔한 두부를 먹을 수 있어요. 같이 주신 김치랑 싸서 먹어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얼큰 순두부를 선택했고 아내는 비지찌개를 선택했는데 두 가지다 양도 넉넉하고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점심식사로 부담 없고 좋았어요. 두부집답게 순두부는 아주 담백하고 두부 본연의 맛을 아주 잘 살려서 좋았어요. 술술 잘 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비지찌개는 생각보다는 임팩트가 덜했지만 점심메뉴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어요. 다음번에 다시 방문한다면 모두부를 꼭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뚝배기-보글보글 비지찌개-담백한 비지건더기도 넉넉한 비지찌개-담백한 비지
담백했던 비지찌개

기본 반찬들이 맛있네?

뜨끈한 모두부-볶은 김치-두부김치다양한 반찬들-나물류-김치류-두부김치
뜨끈한 모두부와 볶은김치 그리고 다양한 반찬들

메인 음식이 나오는 동안 먼저 내어주신 밑반찬들을 먹어보아요. 나물류도 있고 김치도 있어요. 기본 반찬들이 하나하나 개성 있고 맛이 좋아요. '아! 이래서 사장님이 반찬들을 만들어서 판매도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탁 스쳐요. 서두에 언급한 대로 솜씨가 좋은 분들이 만든 맛있는 반찬들이 있어서 이것만을 또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이런 수요는 또 이렇게 직접 반찬을 판매함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나물류를 먹어보아도 한 두 가지 재료만으로 가볍게 만든 것 같지는 않고 갖은양념이 들어가 조화롭게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사실 나물류 같은 반찬들은 손도 많이 가고 쉽게 상해버리기 때문에 회전이 빠르지 않은 식당에서는 구비해 놓기 어려운 반찬들이죠. 매일 만든 량들이 소모되고 또 새롭게 만들고 하는 과정이 필요한 아이템이에요. 

식당에서 실제로 제공되는 것들을 따로 구매할 수 있는 메리트

반찬판매-가격표-다양한 반찬들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반찬 가격표
팩에 정리된 반찬들-나물류-마른반찬들먹음직 스러운 반찬들-팩에 담긴 반찬들
햅쌀-10kg-쌀포대-직접 농사지은 쌀-판매용
직접 농사지으신 쌀

반찬들과 함께 식당 한편에는 쌀포대가 높이 쌓여있어요. 그 위에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실제로 농사를 지은 쌀이라고 해요. 아마 사장님 가족이나 지인분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공급해 주시는 것 같아요. 가격도 시중가보다 조금 저렴하기도 해서 눈길이 갔는데요. 구매에 관심이 있어 사장님께 슬쩍 여쭤보니 실제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이라고 해요. 여기서 제공되는 공깃밥에 사용되는 쌀인데 찰지고 맛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주변에 선물할 곳이 있어서 두 포대 구매를 했어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쌀을 사가지고 나오는 조금은 독특한 풍경이 연출되었는데 마침 필요한 저한테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서비스였어요. 이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아이템들은 식당에 한편에서 판매를 해도 손님들로 하여금 관심도 끌 수 있고 또 저렴하고 좋은 제품들을 제공한다면 그 식당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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