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 딸기의 모든 것 - 과일장수의 겨울철 맛있는 딸기 추천, 제철과일 만년설 고르는 법

안녕하세요. 과일판매하는 과일쟁이예요. 오늘은 오랜만에 딸기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려고 해요. 요즘 딸기들 많이 드시고 계시죠? 아무래도 겨울 과일하면 딸기가 먼저 생각나니까요. 저희도 전체 판매 비중 중에 1~2위를 다투는 품목이 바로 딸기인데요. 비타민도 풍부하고 칼로리까지 낮아 많이 사랑받는 과일이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조금은 다른 외형으로 시선을 끄는 만년설 딸기이야기예요. 

보통 딸기와는 다른 매력의 자태를 뽑내는 만년설

특별한 외형의 제철과일, 만년설 딸기의 모든 것

가까이서 보면 붉은빛의 씨가 보여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해요. 겉모습이 하얀 딸기, 핑크빛이 은은하게 도는 신기한 딸기인데요. 원래 딸기의 외형은 가지고 있지만 색깔이 다르죠. 이런 만년설 딸기의 유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장희 딸기를 재배하는 중에 변형으로 겉이 흰 딸기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네덜란드에서 개발한 품종의 딸기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또 다양한 이름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 중요한 건 얼마나 상품성이 있고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얼마나 가지고 있냐 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외형에서 오는 신기함이 있어 눈길을 끌지만 전통강자들에 비해 약세이다'로 결론 내릴 수 있어요.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는 신기한 외형 덕분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지금은 많은 마트에서도 판매를 하고 온라인 마켓에도 많이 보급되어서 가격은 안정세에 들어왔어요. 덕분에 손님들은 비슷한 비용으로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니 장점이라 생각돼요. 

 

만년설 딸기의 맛과 향

가지런한 만년설 딸기

보통 신품종의 과일들은 기존에 있던 과일과 과일의 접 붙이기를 통해 개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테면, 피치애플(복숭아+사과), 엔비사과(파인애플+사과), 태추단감(감+배)등 이렇게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과일들의 접붙이기 결과물이라 할 수 있죠. 만년설 딸기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복숭아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설화향, 파인애플 향이 나는 신데렐라 딸기 등 다양하게 있죠. 이름은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보기엔 하얀 딸기로 통합 귀결될 수 있어요. 그럼 이 하얀 딸기의 맛과 향은 어떠한가? 제 느낌에는 만년설 딸기도 은은한 복숭아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은은한 단맛이 있으며 향도 일반 빨간 딸기와는 다른 딸기우유 향에 가깝고요. 설향딸기의 상큼한 향보다는 부드러고 달달한 향이 나요. 그러니 과일 구매하시기 전에 꼭 향도 맡아보세요. 

 

만년설 딸기를 잘 고르는 법, 맛있는 딸기는 어떻게 고를까?

전체 박스에 담긴 모습, 핑크빛이 너무 영롱해요

일단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 장희 딸기에 가깝게 길쭉하고 끝이 뾰족한 편이에요. 그러니 이런 외형을 가진 딸기를 고르시고 씨앗의 분포도 적당히 퍼져있는 딸기를 고르세요. 그리고 앞서 말한 향을 꼭 맡아보고 고르세요.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딸기가 맛이 좋을 확률이 높거든요. 그리고 과육이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것을 골라보세요. 너무 크다면 포장하는 과정에서 눌림이 있을 수 있어요. 

2024.12.16 - [과일이야기] - 과일장수의 진짜 딸기 따기 체험기 - 딸기농사의 어려움을 보고 느낀 점 3가지

과일장수의 진짜 딸기 따기 체험기 - 딸기농사의 어려움을 보고 느낀점 3가지

 

앞서 발행했던 딸기 농가 방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딸기 농사라는 것이 정말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데(다른 과일들도 마찬가지겠죠) 딸기를 키우고 수확하는 것도 어렵지만 포장하는 과정이 정말 어렵거든요. 정해진 규격화된 용기 안에 미세하가 각기 다른 크기의 딸기를 채우는 일이 어렵거든요. 게다가, 딸기는 과육이 부드러운 과일이라 더 어려워요. 

 

오늘은 겨울과일의 상징과도 같은 딸기, 그중에서도 만년설 딸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어요. 오는 주말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과일가게에 방문해서 딸기 한 팩으로 즐겁고 따듯한 겨울 보내시길 추천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