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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반가운 손님 제철 과일 한라봉 - 맛있는 한라봉 고르는 법, 보관 방법

fruitmaker_과일쟁이 2025. 1. 1.

겨울철 반가운 손님이 따끈한 군고구마와 환상의 짝꿍 새콤달콤 만감류 일 텐데요. 이 중에서고 프리이엄 만감류인 한라봉이 들어왔어요. 제주도에 가서 과일가게에 들르게 되면 한라봉을 파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일반 귤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한라봉이에요. 요즘은 수많은 품종들이 나와서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죠. 시기에 따라서 수확하는 게 조금씩은 달라서 정확한 제철은 품종마다 다르지만 겨울이 만감류의 계절인건 모두가 알고 계시죠. 그러면 이제 과일장수가 한라봉 판매 이야기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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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살짝 겉 상흔이 있는 맛있는 한라봉



 

겨울 제철과일 한라봉은 정말 반가운 손님일까요?

맛있는한라봉-노란빛깔한라봉-맛있는한라봉들
올망졸망 한라봉들 맛있어보이죠?

예전에 컷팅과일집을 할 때는 한라봉에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주로 비대면 배달이 주고객이여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어려웠어요.) 소매업으로 전환하고부터는 손님들이랑 직접 대면하다 보니 한 분, 두 분씩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요즘은 주인들보다 손님들이 더 정보가 빠르시고 디테일하게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더 과일에 대해 많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래서 늘 만감류의 시세와 움직임을 유심히 보던 차에 시장에 물량이 많이 깔리고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 한라봉을 들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판매를 개시하니 역시나 평소에 문의하셨던 분들이나 한라봉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반가운 마음으로 가게를 찾아주시더라고요. 요즘은 전반적으로 과일이 흔해지고 언제든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과일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주문을 하시더라도 주변 과일가게나 마트를 가서 제철과일들의 느낌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떤 과일이 나왔나?', '이런 과일이 지금 나오는구나'를 느껴보시면서 계절이 지나감을 느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맛있는 한라봉 고르는 추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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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가 살짝 말라보이는 한라봉이 더 맛있어요

한라봉의 겉 표면은 대개는 겉이 거칠거칠하고 울퉁불퉁하죠.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은 대체로 괜찮아요. 하지만 어느 한 부분이 얼룩덜룩하거나 색깔이 고르게 노랗지 않으면 피하는게 좋아요. 즉, 꼭지 부분이 울퉁불퉁해도 색이 고르게 노랗고 일정 한 부분이 얼룩덜룩하지 않은 것을 고르면 돼요. 그리고 꼭 손으로 살짝 만져볼 수 있는 것을 고르세요. 만감류는 수확 후에도 일정시간 저장고에서 후숙을 시킨 후 유통시키는데요. 그 기간이 짧거나 적당한 온도에서 저장하지 않으면 수분이 확 날아가면서 푸석하거나 신맛이 강하게 남기도 하는데요. 손으로 살짝 만졌을 때 수분감이 있다면 잘 저장되어서 후숙 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요. 그리고 꼭지가 너무 쌩쌩한 것보다는 살짝 마른감이 있는 것이 잘 후숙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과일장수에게 한라봉은 어떤 의미일까?

울퉁불퉁-수분감많은한라봉
좋은 사이즈의 맛좋은 한라봉

앞서 말했듯이 한라봉은 겨울철 반가운 손님이에요. 한라봉을 필두로 수 많은 만감류가 들어오고 제철을 맞이해요.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다양한 만감류를 드릴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추천도 해드릴 수도 있죠. 손님에겐 고르는 재미를 판매자에겐 다양하게 판매하는 재미를 주죠. 저는 한라봉을 그 신호로 생각하고 있어요. '한라봉이 나왔네, 이제 곧 많은 만감류들이 나오겠다.'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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