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어 열대어 기르기 - 드디어 물고기 분양 받아 우리 집 수조로 데려왔어요
해수어를 기르기 위해 수조를 구매하고 약 10일가량이 지났어요. 그동안 물잡이도 하고 수조가 깨진 것(실제로 깨진 건 아니었어요.) 같이 물도 세보고 이런저런 일을 겪고 이제 드디어 물고기를 분양받을 수 있는 물상태가 되었어요. 그래서 동물나라 수족관 안양점으로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어떤 물고기가 우리 집 수조로 들어와 함께 지낼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을 가득 품고 출발했어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물고기를 우리집으로 데려왔어요
사장님께 이런저런 문의를 하고 '초보자도 키울만한 물고기가 어떤 게 있을지?', '기본적으로 같이 수조에 세팅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고 결정을 했어요. 여기에 가기만 하면 왜 이렇게 욕심이 날까요? 이것도 키우고 싶고 저것도 키우고 싶고 해초도 세팅해보고 싶고 욕심이 많아져요. 수조는 조그만데 욕심만 많다고 할까요? 제 욕심대로 조그만 수조 안에 이것저것 넣다 보면 물속 아이들이 힘들겠지요. 사장님께 여쭈니 저희 수조의 적정 물고기 수는 4마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물고기도 한 번에 4마리를 사다 넣을 순 없어요. 각 물고기마다 적응할 시간과 수조를 탐색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예요. 그래서 오늘은 두 마리를 먼저 데려가보기로 했어요.
해수어로 니모(크라운피쉬)를 선택한 3가지 이유
물고기는 무엇이 좋을까? 초보자가 편하게 키울 수 있는 물고기를 추천받아 봅니다. 사장님은 크라운피시를 추천하셨어요. 생명력도 강하고 운동성도 강해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일단 무엇보다 외관이 이뻐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어종이라고 하셨어요. 바로 애니메이션 '니모'에 출연하는 주황색에 흰 줄무늬 그리고 검정 포인트들이 있는 아주 귀여운 물고기였어요. 정식 명칭은 퍼큘라 크라운(percula clown)이라고 하네요. 이 아이들은 처음에 저희가 해수어를 기르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후보군에 있던 어종이에요. 아이들은 귀여운 외모에 한 표를 주었어요.
해수어 새로운 수조 적응시키는 방법과 함께 키울 수 있는 생물
추가로 더 좋은 수조 환경을 위해서는 수조를 잘 관리해주는 것과 더불어 수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생물이 필요하다고 해요. 대표적인 생물로는 새우가 있어요. 그 이름도 클리너 쉬림프(cleaner shrimp)라고 하는 등에 붉은 포인트가 있는 귀여운 새우예요. 그래서 물고기 두 마리와 새우 한 마리를 함께 데려오기로 했어요. 수조에 물고기 밥을 주다 보면 물고기들이 미처 받아먹지 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새우가 깨끗이 먹어주어서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새로운 수조에 물고기를 적응시키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어렵게 느껴졌어요. 기존에 수족관에서 살던 해수와 함께 물고기를 넣어주시는데요. 이 물에 일정 시간을 놀게하면서 저희 집 수조에 있는 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서 두 물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하는 방법이었어요. 약 30분 정도 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밸브를 열어줍니다. 그동안 물고기들이 편안하게 놀도록 놓아두면 돼요. 새우는 조금 더 적응시간을 주라고 하셔서 40분 정도 같은 방식으로 적응시간을 주었어요. 새우가 물고기보다 조금 더 온도에 민감하다고 해요. 그래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게 했어요.
수조에 드디어 들어갑니다. 혹시 스트레스로 죽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넣어주었어요. 다행히 잘 헤엄치고 잘 놀더라고요. 이제 밥을 주는 것도 제법 잘 받아먹기도해요. 이제 쭉 적응시키며 다른 물고기 친구들이 오기 전까지 저희 집 수조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지켜봐 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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